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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] [이슈추적]염경엽은 진짜 제갈공명인가? 무적SK, 선두 독주시대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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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6.25 11:49

SK 와이번스의 질주가 시작됐다. 지난 주말 2위 두산 베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. 4게임 차 선두. 두산과 함께 엎치락 뒤치락 2강을 구축한 지 두 달여. SK는 5월말 선두 재탈환에 성공한 뒤 독주 채비를 갖췄다.
강한 SK의 중심에 염경엽 감독(51)이 있다. 아마추어 유망주→짧았던 프로 주전생활→ LG 트윈스 코치 & 프런트→넥센 히어로즈 감독→SK 와이번스 단장→SK 감독. 다채로웠던 그의 야구인생은 대단한 존재감,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.
SK 구단은 지난해말 염경엽 감독에게 3년간 총액 25억원의 역대 사령탑 최고연봉을 안겼다. 류준열 SK 사장은 “내부적으로 더 나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“고 했다. 염경엽 감독에 대한 구단 내부 평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.
무엇이 SK를 제2의 왕조로 이끄나? 구단의 체계적인 전력강화 복안이 밑거름이 됐지만 지난해 트레이 힐만과 염경엽 감독으로 이어지는 사령탑의 지도철학을 무시할 수 없다.
▶치밀함
올초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염 감독은 공인구 반발 감소를 예상했다. 당시 “리그 전체로 15% 이상, 우리 내부적으로는 20% 이상 홈런 감소를 예상한다“고 점쳤다. 3월에만 해도 과한 해석이라는 얘기가 있었다. 올시즌 홈런수는 급감해 4월과 5월, 6월을 거치면서 감소폭이 커졌다. 24일 현재 지난해 대비 38.1%나 감소됐다.
리그 홈런기록을 경신하던 대포군단 SK는 타선을 재정비하고 스몰볼도 대비했다. 고종욱을 영입해 변화를 꾀했고, 수비를 개선해 지키는 야구로의 전
▶승부수
주마가편. SK는 선두를 달리는 와중에도 타격코치를 교체하고, 급기야 준수한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 대신 헨리 소사를 영입했다. 굳이 잘 돌아가고 있는 판을 흔들자 주위에선 고개를 갸우뚱했다. SK는 가을야구 진출에는 문제가 없지만 한국시리즈 직행, 통합우승을 차지하려면 소사가 필요하다는 내부 결론에 도달했다. 과감한 승부수는 최종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소사는 데뷔전 참패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2승1패를 기록중이다.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완벽투를 뽐냈다.
염 감독의 이러한 결단은 SK 선수단에 의미심장한 충격파를 던졌다.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염원인 16강을 달성한 뒤 포효했던 “Still Hungry(여전히 부족하다, 배고프다)“가 떠오르는 대목이다.
▶우승 DNA
SK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14.5경기 차로 정규시즌 1위를 했던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. 우승 DNA가 선수단에 녹아들었다.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 스윕으로 자신감은 더 높아졌다. 1점차 승리는 18승1패로 압도적이다. 박빙의 상황에서 SK 선수들의 집중력은 더 높아진다.
염 감독은 24일 “준비를 많이 했던 두산전이었다.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. 전반기를 통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. 최 항 노수광 등 올라와야할 선수들이 있다. 타격은 더 계선돼야 한다“고 말했다. 소사에 대해선 “만족하지만 더 안정적이었으면 좋겠다“고 했다. 또 “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“며 반환점을 돈 성적에 대해선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.
박재호 기자 jhpark@sportschosun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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